무더웠던 날씨가 갑자기 꾸물꾸물, 소나기라도 흠뻑 쏟아질 기세네요. 지난 18일, 토요일 길보른청소년기자단 '여울' 현장취재활동 세 번째 이야기 남도 문화기행 '청소년 문학과 만나다' 탐방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청소년 친구들의 기말고사가 끝나서 많은 기자단 친구들이 참석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그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취미활동, 대학견학 등 스케줄이 잡혀 있더군요.^^ 하지만 소수정예, 일당백 15명의 청소년기자단의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펴보며 취재활동에 열성을 더하였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한달전부터 공지해왔던 박경리소설가님의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땅을 밟아 보았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주는 자연의 장대함과 겸손함을 동시에 느껴보았습니다.
토지문학관과 화개장터를 두루두루 살펴보며 청소년기자단 친구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어떤 친구는 여름방학때 대하소설 토지 전집을 사서 읽어보겠다. 어떤 친구는 남도여행의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고 이번 가족여행을 추천하겠다. 다음번에는 김용택시인의 시집의 머리글처럼 섬진강을 따라걷자는 훌륭한(?) 의견을 주었습니다.^^
박경리 선생님께서 26년간 집필한 토지처럼 영호남 만남의 꾸준한 장이 되고 있는 화개장터처럼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인내하며 도전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멋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는 아무나 듣는게 아니다. 열린마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만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지역탐방활동의 교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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