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마을복지관

이야기가 있는 풍경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마을책방'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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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40회 작성일 22-02-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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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여_헌책기증_독서카페

마을복지관에 마련된 5단 책장이 있습니다. 대부분 오픈된 공간내 책장의 용도는 기관 홍보물(소식지, 연구보고서, 간행물)이 비치되어 ‘우리 기관은 이런 곳입니다’ 하며 자랑하기 바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복지관에 방문하는 주민들의 시선이 더 이상 책장에 머물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공간이고, 무엇을 위한 홍보인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우리부터 기관중심의 사고, 허례허식부터 벗고자 했습니다.

2달전, 직원-주민들이 모여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는 차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관의 홍보는 최소화하고 한 뼘의 공간이라도 주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곳이 ‘마을책방’입니다. 마을책방은 단순히 책을 비치하고 공간을 활용하자는 단편적 역할이 아닙니다. 마을책방은...
첫째, 문화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기관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시립도서관 시스템과 연동하여 신간 및 희망도서를 대여, 구입을 지원합니다. 주민들의 추천 및 희망도서를 언제든지 읽어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주민의 가정에 잠자고 있는 헌책을 기증받아 책을 나누는 ‘도서 선순환’ 문화를 실천합니다. 손때 묻은 책에는 그 사람의 이야기가 있고 삶이 있습니다. 함께 들려주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헌책으로 나누겠습니다.
셋째, 마을복지관의 다양한 공간 활용성입니다. 복지관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서하고 토론하며 차도 한 잔 나누는 독서카페로 말이죠. 한적한 마을책방에 주민들이 모여 도스도예프스키, 천상병, 조정래를 이야기하는 모습, 상상만해도 즐겁고 멋져 보이지 않을까요.

마을복지관의 주인은 주민입니다. 마을책방은 곧 기능의 다양성이자 낮은 문턱이며 확장성입니다. ‘주민들 품으로 지역과 더 가까이’ 마을책방이 들어가겠습니다. 앞으로 마을책방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