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마을복지관

이야기가 있는 풍경

2022. [지역조직화사업] 11월 가을, 금암 마을행복밥상 진수성찬 대접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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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68회 작성일 22-11-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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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걸어가는길,

조용한 시골 골목길이

오늘은 웅성웅성 사람소리가 들려옵니다.


경로당을 들어가며 보이는

가지런히 늘어선 신발들


"아이고 오셨네 어서와요! 딱 맞춰서 오셨네~"

"이쪽으로 와서 앉아요. 한공기로 되겠어요?

선생님 그거 먹고 또 먹어야겠네~^^"


농사이야기, 날씨이야기, 마을이야기, 경로당이야기 등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정성으로 빚어진

반찬들이 모습을 감춰갑니다.


기다란 상에 가득한 반찬들,

매일 한움큼씩 가지각색의 약을 드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수많은 약중에 으뜸은 역시 진수성찬임을 느낍니다.


"이렇게 쟁반에 반찬들 좀 담아다 못오는 이웃들도

가져다 주려고 나왔어.

경로당하고 가까워 사람소리는 들려오는데

혼자 부실한 밥 먹으면 그 마음은 어떻겠어.

내가 아직 걸어다녀서 이렇게 나눔에 같이해서 행복하지"


초고령화를 격으며 마을의 활기가 점차

감소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이라 단편적으로 생각하지만


무거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마을과 함께

든든한 식사를 나누고자 어우러지는 어르신들이

저희에게 따뜻한 말씀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어르신들에게 기운을 받아낸 든든한 배를 이끌고

경로당을 나서는 길,

농촌의 정과 어르신들의 열정이 새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