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을돌봄_고립예방】#55 "복지사님? 이거 드세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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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8-22 15:00본문
언젠가 소개했던 대상자 A씨.
외부충격과 우울증으로 스스로 외부와 담을 쌓았던 분.
백구면행정복지센터와 이웃주민의 노력으로 장애물을 조금씩~ 조금씩 낮추고 있습니다.
매주 화, 목요일은 먹거리돌봄을 활용한 밑반찬을 연계하여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신풍동에서 백구, 그것도 백구면 외곽지역이라 꽤 먼거리입니다.
왕복 44km, 시골길 도로상황을 고려하면 1시간은 족히 소요됩니다.
하지만 A씨를 뵈러 간다는 기쁨과 마음 한켠을 복지사에게 내어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오늘도 무더웠지만 그런 마음으로 A씨를 뵈었습니다.
밑반찬을 전하고 식사는 잘하시는지, 반찬은 입맛에 맞는지, 양은 부족하지 않는지, 약복용과 걷기운동도 잘하는지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다행히 귀찮아하지 않고 웃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이또한 보람입니다.
이야기를 끝내고 인사 후 가려는 순간, A씨가 저를 불러 세웁니다.
방에 급하게 들어가 나오더니 음료 한병을 전해줍니다.
잘 마시겠다고 하니 저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복지사님, 그리고 고맙습니다" 담당자도 뭐라 말은 못하고 웃어만 보였습니다.
오늘같은 인사,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느끼는 최고의 훈장 아닐까요? 그저 자랑해봅니다.
여기는 '길보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