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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10 "먼곳까지 와서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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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53회 작성일 26-02-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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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도 어찌것소. 다같이 혜택봐야지"
"먼곳까지 와서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요"
작년 고립은둔사업을 진행하며 새롭게 시도했던 '공동체고립' 대응.
미등록경로당, 10이내 소규모 경로당, 외부지원사업이 닿지 않는 마을회관에 주1회 먹거리와 건강돌봄을 제공하는 강사파견 사업이었습니다.
올해는 3곳중 2곳은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 사업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기존 마을주민들께 오해없이 잘 설명드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입니다.
역시나 안내드리는 내내 아쉬움과 연장요청, 곡해하는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주민 아주머니 한분께서 오히려 이웃들을 설득하고 그동안 우리마을이 혜택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하셨습니다.
다른 주민들께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해 주셨구요.
농촌, 시골 인심이 예전같지 않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십니다.
담당자도 몸소 체험하는 바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곳곳에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죄송한 마음에 돌아서려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차, 뒤통수 넘어로 들려온 한 마디...

"먼곳까지 직접 와서 이야기해줘서 고맙소. 지나갈 일 있으면 가끔 들려요. 조심히 가요잉"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일은 90도로 인사드리고 나오는 일밖에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