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길보동화잔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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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국 댓글 1건 조회 6,249회 작성일 08-12-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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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지역복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동화창의력교실의 결과발표회인 "길보동화잔치"가 흰눈이 깃털처럼 소복 소복 내리는 12월 5일 토요일에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모인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 줄지 기대하는 기대감이 머리위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공연 시작할까요?"
 '네" 
 "그럼 10부터 세어보아요"
 "하나, 둘,........"
 숫자 하나 하나에 아이들의 간절함이 뭍어가고 있을부렵 드디어 인형극이 시작되었다.
길보동화잔치를 참여한 아이들은 너무 너무 게을러서 소가 되어버린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인형극에 빠져들었다. 아이들 중에는 이야기를 보면서 자기도 잠만 자면 소가 되는건 아닌지 긴장하는 아이도 있는것 같았다.

 즐거운 인형극이 끝나고 이어진 동화구연 우리복지관 "동화창의력교실" 교육생들이 1년동안 배운 결실을 뽑내는 시간이었다. 처음 배운 분들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무지개 물고기"와 "꼬리잘린 도마뱀"을 인형극 못지 않게 멋지게 해내셨다.
"무지개 물고기 처럼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나눠 줄 수 있죠?"
"네~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대답이 도서관안에 가득하다.

 다음 공연을 물어보는 아이, 도서관에 자주 오겠다는 아이, 너무 재미있었다는 아이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한가득이다. 오늘 본 인형극, 동화구연, 동극의 내용들이 아이들의 자라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연을 끝내 동화창의력교실 어머니들의 얼굴에서 자신감과 행복감이 넘쳐보인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머니들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