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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요~책!. 새해 첫 책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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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국 댓글 4건 조회 6,268회 작성일 08-01-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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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기증하고 싶은데요. 제가 아는 분이 작가이셔서 그분의 책을 기증하고 싶습니다."
몇주전 책을 기증해주시겠다는 반가운 전화...
몇권의 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그사실을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었다.

"택배왔습니다. 박종국씨가 누구지요?"
배달되어온 알O딘 박스를 보며 한동안 당황스러웠다.
"어! 책을 사지 않았는데...누가 보낸거지??"
책박스를 개봉하는 내내 의문점은 풀리지 않았다.

그런데 책 수량을 보는 순간 전에 전화를 받은 기억이 났다.
수첩을 뒤져 연락처를 찾고 전화를 드렸다.
"책이 도착했어요. 안그래도 도착했는지 궁금했는데. 다행이네요.
나중에 작은도서관이 생기면 가서 볼께요."
책이 도착했는지 염려하며 걱정해주시는 후원자님의 목소리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혀있어도 땅속에서는 새싹이 움트고있듯이
조용히 도움을 필요한곳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로 인해 살맛나는 세상인 것 같다.

책을 쓰시고 기증해 주신 김선우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김선우 선생님을 연결해주신 이현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보내주신 책들은 작은도서관에 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분의 책들은 책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책목록
시      도화아래 잠들다.
시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시      물밑에 달이 열릴 때
소설  바리공주
소설  김선우의 사물들
소설  우리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소설  내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소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