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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_Born, 농촌】 5월, 마을소학교 학구열이 넘치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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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55회 작성일 23-05-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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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 오늘은 '자' 로 시작하는 단어를 공부할게요.
'자' 로 시작하는 생각나는 단어 뭐가 있으세요?"
어느덧 연필은 머리를 긁는 효자손으로 바뀌어 있었다.
'자식, 자두, 자전거, 자루, 자랑...' 또 뭐가 있을까요? 하니
평소 얌전하시던 어머님께서 '자기야~' 라고 하자
마을소학교가 떠날 갈 듯 웃음꽃이 피어 납니다. ^^
학생 한 명은, 공부하다 말고 갑자기 부엌으로 가더니
수박과 참외를 정성스레 잘라 담아오십니다.
"우리 길보른 선생님 그만 오셔야겠어요~
공부 안하고 학생들이 선생님만 신경써요~" 하자
"아따 선생님, 이럴 때 요령 피고 조금 쉬제~"
또 한번, 마을회관이 떠나갈 듯
박장대소하며 웃음꽃 피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