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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48 "이제는 선생님이 언제오나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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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9회 작성일 25-08-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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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선생님이 언제오나 기다려져요"
"어머, 화장도 이쁘게하고 얼마나 좋아요"
처음에는 큰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개인의 서사가 있듯 집에서만 생활하는 이유가 있었겠죠.
사회적 시선으로 이분들을 고립, 은둔으로 표명하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지금도 마찮가지구요.
6주전 마을복지사님이 가정을 방문, 소소한 프로그램 진행과 말벗이 되어주는..
그래서 조금은 덜 외롭고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거창하게 촘촘한 안전망, 고립해결 이런거 말고 말이죠.
"오래토록 이야기 나눈 게 너무 오래만이예요"
"선생님 가셔도 집에서 실뜨개하니 덜 답답해요"
짧은 시간이지만 마을복지사님을 기다리며
집안 청소, 개인청결에 신경쓰고, 립스틱도 바르고 음료 대접도 해주십니다.
본인 이야기도 조금씩 털어놓는다고 하니 이것만큼 큰 변화가 어디있을까요? ^^
본 사업의 의미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담당자도 어려운 사업을 진행하며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