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 추모, 길보른청소년기자단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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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대광 댓글 0건 조회 4,739회 작성일 21-04-16 09:40본문
#세월호_7주기_추모
#길보른청소년기자단_여울
#팽목항에서_띄우는_편지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습니다.
어느덧 4월, 노란 물결과 팽목의 바닷 바람은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20140416, 잊지 않겠다던 다짐조차 잊지 않았을까 싶어 늘 노심초사 했던 여울기자단.
코로나 4차 유행과 중간고사가 겹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잊지 않겠다’ 는 우리의 마음과 다짐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누군가 ‘세월호, 이제 지겹지 않느냐?’
누군가 ‘이제 그만큼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
누군가 ‘이제 경제 좀 생각하자’ 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 알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아픔이 어떤 것인지 몰랐습니다.
원인도 이유도 진실도 정확히 모르면서 그냥 아파만 했습니다.
7년전 오늘이 생생합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그때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묻고 싶습니다.
모두가 수긍할 때 그리고 4월 팽목의 바닷 바람이 따뜻해진다면
여울기자단도 ‘지겹다, 그만하자, 대학 생각하자’ 며 이야기 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가슴 아픈 오늘입니다.
오늘만큼은 서로가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며 기억하는 날이 되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