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른청소년기자단 6월 우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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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대광 댓글 0건 조회 5,028회 작성일 15-06-22 17:06본문
시작합시다. 복도 레볼루션 '복도혁명, 눈이 즐거워지는 가치공동체'
강은비 기자(여울-3기)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복도에 나와 있는 개인 물건, 자전거 등으로 통행의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엄연히 아파트 주민 공동의 것인 복도가 마치 본인의 집인 마냥 지저분하거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잡동사니들이 내놓아져 주민들간 논쟁의 불씨가 된 사례를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한다.
현행법상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 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남들도 다 그런다(54세/오00씨)’,‘내 집 앞에 내가 내놓는다는데 무슨 상관이냐(41세/김00씨)’등 이기적인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복도가 더럽고 지저분한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 되어버렸지만‘나만 편하면 돼’라는 잘못된 생각이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눈이 올 때 사람들은 본인의 집 앞 길의 눈을 치워야 한다는 사실은 흔히들 인식하고 있지만 아파트내 본인의 집 앞 복도도 깔끔하게 치워야 한다는 사실은 많이들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제 시내 어느 한 아파트의 10층 복도, 아파트 복도는 길고 구불구불하게 왼쪽 끝집에서 오른쪽 끝집까지 하나로 이어져 있어 복도를 걸어갈 때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복도 벽에 그림이나 사진을 전시하여 마치 작은 미술관에 전시품을 관람하는 것 같은 즐거운 복도 여행이 되고 있다.
복도를 지나다니는 아파트 주민들은“지나다니면서 작품을 감상하니까 눈도 즐겁고 우리 아파트에 이런 게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47세/여/박00씨)”,“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올 때 복도에서 이걸 보게 되면 그때나마 잠시 여유가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다. (51세/남/강00씨)" 등 다른 아파트 복도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기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접 이 복도를 지나가보게 되니“우와, 정말 좋은데”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었다.
사람들이 각자의 집 앞 복도를 소방법과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 본다면 정서적으로나 이웃간의 소통에도 좋지 않을까? 작은 관점의 변화가 나, 이웃, 지역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캠페인으로 활성화되어아파트 이미지를 밝게 바꾸고 인식을 전환시키는 ‘복도 레볼루션’, 우리 모두 지금 시작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