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길보른어린이들의 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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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42회 작성일 14-12-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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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 문방구는 그곳만의 독특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삐져나온 듯 입구에 한 묶음씩 걸려있던 빨간색 플라스틱 돼지저금통은 문방구의 가장 특징적인 풍경 중 하나다. 갈수록 동전의 역할이 줄어드는 요즘 세상에 저금통이 인기상품일 리 만무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음을 암시한다.

돼지저금통의 유래는 두 가지다. 하나는 중세 유럽인들이 ‘pigg’라는 오렌지 빛 점토로 돈을 담는 그릇을 만든 것이 ‘piggy bank’, 즉 돼지저금통이 되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미국 캔자스 주의 한 소년이 한센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돼지를 키운 훈훈한 사연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든 꽤 여러 나라에 돼지 모양의 저금통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국내에도 다양한 저금통이 등장했지만 역시 저금통의 대명사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간색 돼지저금통이다.

빨간 돼지저금통의 탄생 배경과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력한 정황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저금통이 돼지의 모양을 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돼지를 특별한 동물로 생각한 것에서 비롯된다. 1960년대에 이미 돼지 그림이 가정과 사무실에 걸려있었고 ‘가화만사성’과 같은 글귀가 담겨있기도 했다. 다산을 상징하는 복스러운 돼지 그림으로 부(富)를 염원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이발소 그림’이라고 불린 이상향의 풍경에도 돼지가 빠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몇 푼이나마 재산을 모으는 저금통에 돼지 이미지가 사용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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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보른어린이들의 따뜻한 나눔이 있는 하루!!
2014년의 마지막 남을 달력을 아름답게 나눔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나눔을 참여한 길보른어린이들의 저금통이 통통한 돼지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선생님..... 저 저금통 좀 보세요~ 뚱뚱이가 되었어요"
"엄마도 아빠도 함께 했어요"
"저는 착한일을 할때마다 돼지저금통에 100원씩 넣었어요"
"아~ 저는 깜박하고 저금통을 놓고 왔어요ㅡㅡ;;;"
아이들의 저금통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로 떠들썩해졌습니다.
저금통과의 헤어짐이 아쉬운 4살 가현(가명)이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한명한명~ 아이들의 저금통이 쌓여 더욱 큰 나눔의 산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역시 웃음바이러스를 전해주시는 최영랑 선생님의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아이들은 마음껏 웃으며 행복한 나눔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친구들의 모아준 동전은
지역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포근한 사랑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길보른어린이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