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른청소년기자단 여울-3기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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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대광 댓글 0건 조회 5,128회 작성일 15-04-06 14:53본문
아파트 분리수거장, 언제 제 모습 찾을련지?
우리의 양심, 깨끗한 모습 보고싶다
최근 김제에 고층 아파트가 많이 생겨 헌집에서 새집으로 이사 가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 지은 아파트의 깨끗한 환경과 좋은 시설에 반해 공동으로 사용, 관리하는 분리수거장은 어떠할까? 본 기자가 몇 군데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아파트는 분리수거장 본래의 역할보다는 쓰레기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아파트 주민들이 ‘나 한명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 듯 했다. 가까이서 그 내용물을 살펴보니 몰래 버린 이사짐 폐기물과 분리수거 되지 않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겨져 있지 않고 던져진 쓰레기 등 우리의 양심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듯 했다.
새 아파트뿐 만 아니라 기존의 아파트는 어떨까? 나름 분류는 되어 있지만 분리수거장이라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였다. 입주민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아파트 주민 최모씨(40세)는“아파트내 분리수거장이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 옆에 지나가면 냄새가 난다.”며 불평을 했고 항상 정리를 해주시는 경비아저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더럽혀지는 분리수거장 때문에 한숨만 나온다.”며 힘든 심정을 호소하였다. 쓰레기를 버리며 바삐 걸어가는 아파트 주민은 “대충 내놓고 가도 경비들이 치우는데 내가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하느냐?”며 발걸음을 재촉하며 분리수거장을 지나쳤다.
치우는 사람 버리는 사람 따로 있다는 듯 막무가내로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분리수거장은 더욱 더러워지고 있다. 주민들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태도가 분리수거장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경비아저씨가 아침마다 쓰레기를 치우는 등 악순환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분리수거장 문제를 해결 하려면 주민들 스스로가 분리수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을 하고 정확한 장소에 잘 놓는 것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악취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민간담회 등 주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좀 더 깨끗한 환경일수록 사람들은 그 환경을 보존하려는 노력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주민행동이 필요하다. 서로 배려하고 내 주변을 바라보며 공동체를 생각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쓰레기장이 아닌 분리수거장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