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비전형성지원서비스 11월 사회문화체험"영광우리삶옥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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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정화 댓글 0건 조회 5,063회 작성일 14-12-05 16:24본문
11월달 아동청소년비전형성지원서비스 사회문화체험을 11월 29일 영광에있는 우리삶옥당박물관으로 다녀왔습니다. 조금 멀고 생소한 박물관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체험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날 비가와서 체험당일 비가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체험당일은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여정이 다른 체험 때보다 조금 멀어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했지만, 그만큼 재미와 보람도 있었습니다.
우선 도착해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의 지도 아래 토기발굴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토기발굴체험은 아이들이 고고학자가 되어보는 체험이었습니다. 땅속에 있는 토기를 삽으로 조금씩 파고 토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붓으로 살살 닦으면서 토기를 발굴해가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정말 고고학자가 된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모자까지 쓰고, 장갑도 끼고)
처음 토기를 발굴한 아이는 1학년 소*와 나*였습니다. 1학년이 제일먼저 토기를 발굴하자 다른 아이들이 경쟁심이 생겨서인지 더 열심히 하려하고, 여기저기서 “앗싸”“오예”하는 감탄사가 들려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토기를 아껴서 살살 다루라고 했지만, 두더지처럼 막 땅을 파는 아이, 땅을 팠는데도 토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화내는 아이, 나오지 않아도 끝까지 땅을 파는 아이, 조심스럽게 토기를 다루는 아이들, 우리아이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의 인내심 및 끈기까지 볼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토기를 발굴한 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박물관 내부의 다양한 선사시대의 모습 및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사군자 난초그리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인 후, 아이들이 따라하였지만, 생각보다 난초그리기는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처음에는 부채에 난초를 그리다가 우리아이들의 집중시간이 오버되자 아이들이 하나둘씩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벽에 먹물을 튀기는 아이, 먹물을 땅에 흘린 아이, 난초를 그리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난초가 아닌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장난을 치고, 먹물도 묻어있지만 우리아이들이 직접 그린 세상하나 뿐인 부채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모든 체험을 마무리 한 아이들도 나름 뿌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아이들은 힘도 들지 않는지 지치지않고 재잘재잘 이야기합니다. 역시 에너지가 넘치는 길보른의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