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떨어진 연료탱크, 인명피해가 없으면 다행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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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대광 댓글 0건 조회 5,240회 작성일 14-07-18 15:02본문
김제에 떨어진 연료탱크
, 인명피해가 없으면 다행인 것?
길보른청소년기자단 '여울-1기' / 김채영 기자
최근 5월 21일, 김제 진봉면에 전투기 연료탱크가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사고지점 200m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자칫 세월호참사가 한 달 조금 넘은 지금, 제 2의 대형사고가 될 뻔 했다. 군산공항에서 이륙한 미 공군 F-16전투기가 훈련 도중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보조 연료탱크 두 개를 분리한 것이고, 그 연료탱크가 김제에 떨어진 것이다.
이 보조 연료탱크는 성인 남성보다 큰 2m 크기로 기름이 가득 들어 있었고 사고 현장에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찢겨 있었으며 보리밭은 깊게 파이고 주변은 기름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내가 사는데 가요, 비행기가 왔다갔다하는 길목이에요. 비행기가 확하고 가면서 로켓처럼 (기름통이) 떨어지더라고요” (송00, 목격자). 확인 결과 기름통은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비행 도중 떨어뜨린 보조 연료탱크였습니다.
미군 관계자는 엔진에 문제가 생기자 조종사가 비상 매뉴얼에 따라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보조 연료탱크를 떨어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남은 모든 비행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케네스 에크만, 제8전투비행단장)
미 공군 8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는 재작년 6월에도 운행 중 엔진결함으로 비상 연료탱크 2개를 바다에 투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군은 피해를 파악해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뉴얼에 따른 비상조치라 할지라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민가 지역에 연료탱크를 떨어뜨린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SBS 8시 뉴스>
F-16전투기의 자체 결함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연료탱크를 분리시켜 문제를 최소화했을뿐 위협이 되는 연료탱크를 민가지역에 떨어뜨리기엔 너무나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전라북도와 김제시는 군산 미군부대에 적절한 요구와 조치를 취했는지, 앞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되는 일이 발생시 대응과 재발방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었는지 궁금하다. 또한 시간이 경과하였기에 제8전투비행단장의 발언이 정확히 이행되고 어떠한 안전망이 시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뜻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이시점,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한민국이 병들고 있다.
‘인명피해가 없으니 다행이다’가 아닌‘이런 사태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약속하고 다짐 받아야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둔해 있는 미군부대가 오히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준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명확히 바로잡고 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