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쿠폰에 담긴 사랑이 치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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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국 댓글 4건 조회 5,646회 작성일 13-04-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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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물이 바위를 뚫는다고 합니다. 작은 노력들이 계속되어지면 엄청난 효과가 나지요.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4월 26일 우리 복지관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쿠폰들을 모아 지역의 저소득아이들에게 간식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쿠폰모으기를 진행했었습니다. 2달동안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한장 두장 쿠폰들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여진 쿠폰으로 저소득가정 공부방 아이들에게 피자, 치킨 등의 간식을 지원해 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피어납니다.

"매일 오늘처럼 간식을 먹었으면 좋겠어요"
"난 피자가 제일 좋아" " 선생님 광이가 제일 많이 먹어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음식을 시켜먹는 쿠폰들이 10장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집에는 한장 두장 잠자고 있는 쿠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사람이 한장을 모으기에는 쉽겠죠. 이런 사람 열명이 모인다면 열장의 쿠폰, 치킨 1마리, 피자 1판이 되겠죠. 나눔은 크고 작음이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나눔들이 모여 큰 나눔들이 되고 그럼 우리도 낙수물이 바위를 뚫는것처럼 우리 주변, 우리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겠죠.

쿠폰모으기는 함께 나눔을 고민하고 제안한 작은 일지만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 기쁨과 맛있음(?)을 줄 수 있는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쿠폰모으기는 계속되어집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