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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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29회 작성일 12-01-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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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들 손자 며느리들이 한자리 모여 웃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설 명절.....그러나 홀로 쓸쓸하게 명절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계셔 어르신들게 행복한 미소를 드리기 위해 길보인들이 뭉쳤다.
 
“복지관에 들어선게 구~수한 냄새가 가득허네” “성님이 먼저 오신네.. 아이고~ 반가워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일찍부터 지역내 어르신들과 어머님들 그리고 청소년 친구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복지관을 찾아주었다.
“동태전 같이 할 사람은 이쪽으로 와봐~”“여긴 꼬지팀여”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노릇노릇 맛있는 전이 익어간다. 뽀~얀 밀가루 옷과 노란 계란옷을 입은 동태전의 맛은 ‘아주그냥~ 죽여~준다.’ 크기 모양은 만드는 요리사에 따라 다르지만 담은 사랑만큼은 모두 같다.

설에 빠질 수 없는 가래떡과 유과 그리고 선물세트 등으로 무거워진 가방에 마음은 든든해진다. “어르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아이구~ 이 늙은이를 기억해주는 사람은 길보선상님들 뿐이네. 고마워~” 두손을 부여 잡아주시는 어르신들로 인해 차가워진 내 손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매서운 겨울 강추위도 우리내 따뜻한 마음에 포근한 봄이 찾아 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