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태기, 말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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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국 댓글 0건 조회 6,183회 작성일 11-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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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봬도 내가 왕년에 신풍동 고무줄이야~~"
"난 검산동 날으는 고무줄인데..."
"그럼 난 걸음마하자마자 고물줄했어"

이게 무슨소리인가? 누가 들으면 지역의 깍뚜기 아저씨들이 모였나 하고 오해할 것 같다.
복지관 앞마당이 시끌벅적하다.
전래놀이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 전래놀이지도사양성교육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복지관 앞마당에서 고무줄놀이를 하고 계신다.
복지관에서는 10월부터 매주1회씩 12주과정으로 전래놀이지도사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날은 비석치기, 또 어떤날은 달팽이놀이, 또 어떤날은 고무줄놀이
옛날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하루해를 보낸 추억의 놀이는 지금도 시간가는 줄 모를만큰 재미있다.

"이거 반칙 맞죠, 우리는 이렇게 안했는데..."
"아니야 이게 맞아. 이렇게 하는거야."
"선생님 조금만 더 하면 안돼요."
"하하하, 호호호"
넘어질때도 있고, 못 맞출때도 있고, 몸이 말을 듣지 않을때도 있지만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신나고 즐겁다. 전래놀이를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예전의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