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을돌봄_고립예방】 #8 마을이야기, 쨍하고 볕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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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3회 작성일 25-03-17 17:55본문
"애기가 어떻게 생겼다요?구갱을 못했어 구갱을"
"뭐가 저짝에서 걸어온디 껌해갔고 귀신인가 했소" ㅎㅎㅎ 어르신들도 외지 사람 구경이 오랜만이라며 웃으셨습니다.
17살에 시집와서 90살이 되도록 이곳을 지키고 계신다는 김00 어르신.
본인 무릎 연골이 아직까지 제일 쓸만하다며 자랑하시는 86세의 최00 어르신.
질문을 해도 답이 없어 기운이 없으신가 했더니, 옆에서 하시는 말씀 "귀가 먹어갔고는 잘 안듣켜"
본인들이 나와 있으니 경로당에 가도 아무도 없을 거라 귀뜸을 해주신다.
바람은 차도 밖에서 볕이라도 쐬야 기운난다는 어르신들.
"사람들 죄다 떠나고, 죽고해서 몇 없어"
"밑에 핵교 있지, 신입생이 없어. 누가 낳아야지"
"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우는지 좀 보고잡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