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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21 "오늘은 볕이 뜨네. 이거 한번 타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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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5-05-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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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볕이 뜨네. 이거 한번 타볼텨?"
며칠 비 내리고 흐릿한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아침입니다.
오전 백구지역으로 출근합니다. 며칠 못 뵈었던 A어르신입니다.
역시나 전화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현관문을 두드리니 무척 반가워 하십니다.
물론 그동안 외출도 없으셨구요.
"볕이 참 좋네~, 농사 짓는 사람들한테 단비여"
"우리 슨상님도 잘 지내셨수? 얼굴이 좋아뵈네~"
그래도 정기적으로 뵈어서인지 A어르신도 질문을 건내십니다.
그전 만남까지는 없었던 변화라고할까요. 역시 관계의 힘입니다.
"어르신, 날씨도 좋은데 밖에 같이 나가볼까요?"
"응~ 그려, 밖에 오토바이 시동도 좀 걸고"
몇 해전 전기 사륜전동차를 구입했지만 나갈 일도 없어 잘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전문제도 있으니 충전만 하지 말고 타면서 동네 한바퀴 돌아보시랬죠. 환히 웃으시며 시동을 걸고 운전대를 잡으시는 모습.
그리고 뒤돌아 하시는 말씀 "이거 한번 타볼텨?" ㅎㅎㅎ 그 이후의 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볕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