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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85 "아직 어렵네요. 그래도 동행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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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5-10-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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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렵네요. 그래도 동행해줘서 고맙습니다"
86년생 고립청년 B씨. 담당자 관심속에 장기간 밀착하고 있는 대상자입니다.
노력의 결과(?)였을까요. 처음으로 정신과 병원동행을 부탁했습니다.
담당자는 요청을 받아드리는 대신 두 가지 조건을 건냈습니다.
샤워를 깨끗히 하고 나올 것, 점심을 함께 밖에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조건을 승락, 오늘 소소한 익산나들이가 있었습니다.
가고오는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병원 대기시간이 길어 힘이 들었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주치의와 3분정도 상담을 했습니다.
7년동안 진료해온 내담자 상황과 건강상태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B씨 정보를 크로스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했다고 인사하며 차에 타려는 순간 B씨가 어렵게 부탁을 합니다.
"복지사님, 점심은 다음에 먹으면 안될까요?"
"제가 사람 많은 병원에 오면 불안하고 힘들어요"
"약속 50%는 지켰으니 점심은 다음에 먹어요"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의 활동이 B씨에게는 큰 용기와 불안과의 싸움이었을 것입니다.
집앞에 와서야 마음이 안정된다는 B. 차에서도 내려서도 자꾸 고맙다며 인사를 전합니다.
B씨가 스스로 도움을 청하고 대문밖에 나왔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금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용기내서 해보았으면 합니다.
담당 사회복지사도 정성껏 거들겠습니다.